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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al

라마와의 랑데부 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어서 소설의 문체가 어땠을까 상상하다 구입한책이 이 라마와의 랑데뷰이다. sf 소설을 좀 보고싶었다 미래에 대한 관심과 이야기거리가 어떻게 풀리는지도 궁금했다. 책을 읽는 동안 초반에 너무하리만큼 묘사에 집착하는듯해서 읽는동안조금 지루한 감이있었는데 막바지에 다달아서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하는 외계의 생명체 혹은 로봇에대한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겠구나 결국 반전이었나보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면서 끝까지 보게만들었고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 하루를 소진해버린 내가 마지막을 느긋하게 보면서 책을 덮어야지 하는마음으로 읽다가 결국은 내 뒤통수를 후려치는 결말로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이 sf 고전의 명저 아서클라크가 쓴책이라는데 과연멀까 스페이스 오딧세이 느낌도나고 약간은 그냥 사실 그대로의 .. 더보기
고양이와 레이져 Photo by Marko Blažević on Unsplash 항상 함축적 이야기나 생각들을 비유해서 기억할려는 습관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비추는 레이져포인트, 붉은색이 직선으로 비춰지는 모습에 재미를 느끼고 고양이는 잡으려 한다. 계속해서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인다. 하지만 그곳엔 붉은점은 없다. 허상이다. 우리는 그런 허상을 잡으려 민첩하게 움직인다. 그 레이져를 움직이는 이는 누구인가? 이러한 상황이 보이는가 ? 자세히보니 그 레이져를 움직이는 나를 본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우리에게서 나온 무수히 많은 생각과 관념으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니 인식한다는것은 얼마나 중요한것인가. 그때가 시작이다. 그때부터 인식하고있다는 희열과 조건반사적이며 무의식적.. 더보기
인식한다는것 그자체 Photo by Brad Neathery on Unsplash 나를 인식한다는것은 어렵다.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들 아 이런거였구나 깨달았다고 자만으로 씌워진 나를 일깨우는 또다른 깨달음 그 깨달음의 연속으로 다듬어진다. 무언가를 억지로 해서 다른사람을 변화시키는것보다 천천히 알아가게 하는것도 깊게 변화시키는 방법중에 하나이다. 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깊게 변화를 주는것도 나의 태도 에서 비롯된것이다. whether we achieve deep levels of relaxation in our meditation isn't so important. our only concern is to be present with the mind as it is.명상을 깊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한것이아니라 현재.. 더보기
아이폰이 준 깨달음 아이폰에서 지나간 추억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사진을 모아보여주는 기능이있다. 사진을 들여다보다 불과 얼마 지나지않은 사진속의 우리가족의 모습을 본다. 그때 그현재 그안에 있을때의 그 현재에서 나는 보지 못한 것들이 보인다. 아이들의 꾸밈없는 얼굴과 모습 그리고 와이프와 나의 얼굴들 불과 몇개월 지나지 않았음에도 나는 그 사진으로부터 변화를 알게되고 그 날있었던 약간의 짜증나던 감정과 분노의 감정이 지금으로부터 과거 그리고 그때의 현재에 나는 보지 못하였는지 깨닫는다. 명상을하면서 현재를 인식하고 관조하려했었는데 이제와서 얼핏깨닫는다. 내가 그리 객관적이지 못했다는것을. 이렇게 놓치고간 이런 시간속의 모습들이 분명히 내가 보고 인식해야 하는 것 이지 않을까. 아내로부터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내용의 이야.. 더보기
죽음에 대한 관조 처음에 시작했던 마음 " 아 명절때 안해봤던것 실컷 해봐야겠다 " 했던 마음가짐은 " 이제 오일 남았네 " " 이제 삼일 남았다 " 마음속으로 카운트 하기 시작했다. 길고 긴 연휴의 시작은 사실 벌초였다. 일년만에 다시 찾은 선산, 약간 어렸을때 가는 마음과는 약간 달라져서 일상에서 벗어난 느긋함을 느껴보고도 싶었다. 오지산골의 숲속은 모르는 곤충들 투성이어서 몸의 신경이 더 민감했다. 산의 내음 그리고 소리들 바람 그리고 산을 오르던 길에서 느낀 죽음에 대한 생각 죽음에 대한 관조는 솔직히 예전과는 다르다. 그냥 육체적인 "몸과 생명" 그외에 나 라는 "자아" 이것들에서 좀더 자유롭게 생각하는 관점이 생겼고 그래서인지 죽음 이라는것에 대한 큰 슬픔과 더큰 두려움등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완전히.. 더보기
몬스터콜 모처럼 아들과같이 토요일 하루종일 보내는 시간이 주어졌다. 같이 할 무언가가 아직은 서로 맞진 않다. 아들은 게임을 좋아하는데 사실 그게임은 좀처럼 지루하다. 다른게임을 추천해주고도 싶지만 너무 게임에 빠질것을 우려해서 그나마 가끔 같이 해주곤한다. 그래서인지 게임보다 영화를 보기로마음먹고는 영화를 검색해보았다. 뤽베송감독의 발레리안 을 보고싶었는데 금새 영화가 개봉한지 없어졌다. " 재미 디게 없었나보네 " 난 심드렁하게 이야기하고 다른영화를 검색해보았다. " 몬스터콜 , 머지 그냥 아이들 영화같긴한데 음 일단 예약을 하고 피곤하면 자야겠다". 정말 별 뜻없이 아들하고 같이 영화를 봤다. 만약 그런영화였다라는 것을 알았다면 처음부터 한장면 놓지지 않았을것 같다. 이 영화 정말 잘만들었다. 시나리오역시 .. 더보기
[북리뷰] grit GRIT 기분이 홀가분한날 저녁때 몇권의 책을 샀는데 그중에 하나가 그릿이다. 몇번이고 흘려 보거나 페이스북에서 링크된 영상을 뜨문뜨문 보았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구입한 책이다.번역서로된 책을 연달아서 읽은후 때문인지 약간 두려움이 앞섰다.번역서를 읽으면 약간 사고에 있어서 버퍼링에 걸릴때가 있다. 우선은 번역가의 유연한 번역이 나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되는데 해외의 번역 되어진 책을 읽다보면 이해가 되고 넘어간 부분도, 몇분있다가 다시 읽을때가 많다. " 직역말고 약간에 의역도 필요한것 아닌가 " 혼자 생각해본다. 그래도 문맥을 보고 번역할것인데 한국어로 번역된 번역본들이 다들 읽다보면 쉽게 지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이책의 번역가는 좀 잘 읽기쉽게 노력한 것 같다. 약간은 술술 읽히는 편.. 더보기
[북리뷰] 시나리오 쓰기의 모든 것 " 시나리오 쓰기의 모든 것 " 디자인이 개연성 있게 구성되기 위해서라도 빨리 시놉이 구성 되었으면 해서 머리속에 정리 할겸 인근 책방에서 간단하게 이 책을 골라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더라도 머리에 읽는 책의 전체 구조가 잡히지 않으면, 추후에 다시 생각이 나지않고 완전히 내것 으로 되지 않는것 같아 목차를 유심히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 혹은 둘의 지은이 정리하고 많은 작가들 이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자신들의 경험담의 글들을 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의 실전연습 방식에대해서 메인 작가들이 제시하는 방식인듯 보입니다. 문체가 번역본이다보니 한번 읽었을때 문장이 빠르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단점만 빼면 나쁘진 않습니다. 그래도 두세번 주제와 글들을 번갈아 본것 같습니다. 각각의 단락의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