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T
기분이 홀가분한날 저녁때 몇권의 책을 샀는데 그중에 하나가 그릿이다.
몇번이고 흘려 보거나 페이스북에서 링크된 영상을 뜨문뜨문 보았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구입한 책이다.번역서로된 책을 연달아서 읽은후 때문인지 약간 두려움이 앞섰다.
번역서를 읽으면 약간 사고에 있어서 버퍼링에 걸릴때가 있다. 우선은 번역가의 유연한 번역이 나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되는데 해외의 번역 되어진 책을 읽다보면 이해가 되고 넘어간 부분도, 몇분있다가 다시 읽을때가 많다.
" 직역말고 약간에 의역도 필요한것 아닌가 "
혼자 생각해본다. 그래도 문맥을 보고 번역할것인데 한국어로 번역된 번역본들이 다들 읽다보면 쉽게 지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이책의 번역가는 좀 잘 읽기쉽게 노력한 것 같다. 약간은 술술 읽히는 편이었다. 내가 나중에 혹시라도 가령 번역이라도 하게된다면 정확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한 나의 주관적 해석을 넣겠다 다심해본다. 물론 그런일이 있을리 만무하다.
주석을 제외하고 362p 분량의 책이다. 작지않은 내용이기도하다.
나는 이책을 나름 잘 읽었다. 내용도 좋고 내가 기록해서 기억하고싶은 부분도 상당히 많다. 안젤라 더크워스 angela duckworth 작가는 이력이 남다르다. 누구나 알고있는 맥켄지에 들어가 일하다가 자신의 해나가야 할 일이 교육이라는것을 깨닫고 교육자로 돌아와서 이책을 썼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남다른 이력때문이지 아니면 교육자로써 습관인지 사고에 있어 약간 배려가있는 편이다. 보통 자기개발서를 읽다보면 상투적인내용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들때가 있는데 오히려 저자가 스스로 그부분을 인정하고 시작한다. 예를들면 "공부를 열심히 해라 그러면 성공할것이다. 이런말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해서 과연얼마나 움직일것인가. 그부분에있어서 중요한점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것보다 어떻게 공부 잘하는 방법을 만들것이냐 이다 " 라는식의 논리구조로 글을 쓰는편이다. 아마 학자가 아닌 일반인 또는 학생의 입장에서의 생각을 많이 다루어놓았다. 그래서 읽다가 여러번 그 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또한 여성이라는 점에서 사고의 세심함이 느껴졌다.
이책에서 말한 그릿 이라는것은 무엇일까 ? GRIT IS 끈기, 노력, 열정 not IQ . 저자는 그릿이라는 이 개념을 디테일하고도 체계적으로 연구한듯 보인다. 그리고 그연구는 많은 사례와 그리고 인터뷰 등으로 이책을 이어나간다. 크게 3가지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책을 보고난뒤 챕터를 다시 잘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만약 나역시도 책을 낸다면 그래도 구조적으로 머리로 정리를 하고 그 분류에따른 이야기를 해나갈것이기 때문에,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무언지 쉽게 파악할수 있어서이다.
어쨌든 저자는
그릿이란 무엇인가 ? 그릿을 키울수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양육에있어서 그릿을 키울수있게 도울수있는 방법 이세가지를 크게 구성해놓았다. 어떤 인간의 속성 예를들면 지식 , 노력, 재능 등과같이 무언가 칭할수있는것이 아니라는점때문에 저자는 사람들의 어떤 특정한 노력과 의지가 있다는것을 이야기하면서 이것을 그릿이라 명명하고 있다.
우선 나는 이책을 읽고나서 나라면 그릿을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생각해보았다.
어떤 목표를 가진다고 가정하고 그 일을 했을때,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더할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게된다. 그냥 단순히 좀더 설명하자면 그 때에 1단계 목표에서 1단계 방법을 하고 그칠것인가 아니면 2단계 방법을 만들것인가 내가 가고자하는 목표에 몇단계 방법을 거쳐서 간 사람과 가지 못한 사람들이있는데 이때 그 목표를 한 사람들은 목표에대한 투지 열정 등이 포기한사람보다 더 많았음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목표나 열정은 우리가 상상하듯 첫눈에 반한 상태로 오지않는데 내가 무얼 좋아하는가 계속적으로 트라이하고 알아본사람만이 열정을 키워나갈 수 있다 저자는 열정이라는 것이 있냐 없냐를 논하기전에 열정을 어떻게 키울것인가에대한 방법적인 것을 이야기 한다. 정말 잘하는 수영선수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보다 그가 새벽4시에 고통스럽게 일어나서 수영장으로 나서는 그시간은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무었인가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흥미가있는지가 열정의 시작이다.
얼마전 나는 무엇인가를 목표로 삼고 물론 그 목표에 우선순위가 있었지만 막상 그것을 수행하는것에 어려움을 느낀적이 있다. 그건 나의 환경이 큰 요소로 작용했는데 말하자면 나는 나 를 위해서만 존재하는것도 아니기때문에 가족에게 어느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여러가지를 구분짓다보면 막상 그 목표를 수행할수있는 수행시간자체가 적거나 아예 없을수도 있음을 느꼈다. 저자는 그런 관점에서도 상위목표와 하위 목표를 이야기하며상위목표는 잉크로 하위목표는 연필로 쓰라는 인용을 한다.
스스로를 믿는 성장형 사고방식 자체를 강조하며 어떻게 그릿을 키워가고 스스로를 만들어가야할지 방법을 제시하고있다. 포기하지말고 방법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의식적인 연습으로 스스로를 하루하루 좀더 발전시키는것이 저자가 말하는 그릿의 실현 방식이다. 또한 저자는 양육방식에 있어서도 두가지 서로 다른 스타일을 제시하고 그것의 공통된 기준과 가치는 지지와 요구라는 항목으로 나누어 허용적 양육방식과 지지하는 양육방식이 에대한 자신의 논리를 이야기한다. 이부분 역시 이제막 부모가 된 사람들 혹은 나와같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내스스로 가치기준을 만들고 아이를 위해 나의 이기심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돌아볼수있게 이야기한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제껏 노력해 온 모든 것들이 지금에 나를 만들어 줬음을 알고있지만 좀더 개념적인 사고 즉 어떻게 노력하고 매진해야하는지 좀더 빨리 깨닫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책을 받아들일수있는 준비된사람이 읽게된다면 큰 무기를 가지게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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