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주의 마지막이다. 한해가 시작해서 마음이 들뜬다던가 무언가 새롭게 변하는 느낌은 이제 더이상 없다. 기억해보면 작년까지만해도 아니 그 전해년도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히려 해가 지나고 벌써 이만큼 지났네의 느낌이 더 크다.
지난주에 나는 무언가 계획 알람이라는 트리거를 걸어놓고 이거저거 마음속 계획과 꼭꼭꼭이라는 몇가지 항목들을 나열해놓고 몸뚱아리가 뜨거워짐을 느꼈다. 근데 사람이 말초동물이라는것을 부인할수없다. 지금 몇가지 밖에 기억나지않는다. 그래서 폰을 다시 만지작거리면서 아메바기억을 되살리고있다. 뇌의 한계는 없고 뇌의 가소성이 있다라는 말이있다. 계속 개발하면 할수록 더욱 기능이 증진된다고하는데 나하고는 무관한 이야기처럼 들렸다. 새해 아니 해는 다시 시작되었고 그건 리프레쉬의 개념밖에는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넘쳐나는 유튜브 동영상 자기개발에대한 영상을 보면서 다시금 기억의 앞쪽을 더듬는다.
반성,리뷰,계획 자기개발에 대한 영상중 이런말이 있었다. 철저한 자기 반성 지난해에 무엇을 계획했는지 그리고 이루어졌는지에대한 리뷰 잘한것도 반성 잘못한것은 더더욱 반성 그리고 리뷰 보완 다시 계획 이라는 말을 했다. 마음속에 다짐을 했건만 선천적 생물학적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합리화 하고있다. 어쨌든 나는 지난해 무었을 계획했을까 얻은것과 느낀것은 무었일까 생각해본다.
외적성장보다는 사실 내적성장이라는 것이 좀더 뿌듯함을 느낀다. 나는 생각하는기준을 세웠고 나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훈련했으며 습관을 만들어내고 좀더 나에대해서 연구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초기의 아주 힘든 노력이 사람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나아가서 좀더 변화를 준다는데 이견이없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대한 연구 , 글쓰기 , 그림그리기 , 운동하기 , 습관만들기 등등 어떻게 보면 큰범주의 것들이고 남들도 다하는 것일수있다. 하지만 그만큼 자기것화 하기는 쉽지않다라는것도 깨닫는다. 자기화한다는것은 어쨌든 고통스러운 몇개월이지난 시행착오 그리고 다른 방법에대한 자기만의 연구일것이다. 내가 잘못한것은 후자쪽이 아닐까싶다. 어쨌든 이해안된상태에서 몸뚱아리로 부딪쳤던것 같다.
이제 나는 계획이라는 이정표를 세울때 어딘가 저쯤이라고 돌맹이를 던진다기보다는 좀더 잘 깍아 만든 깃발로 정확하게 땅에 꼽으려한다.
It's not about changing resistances immediately. instead, notice them and understand how they make you feel.
저항(어떤 감정 또는 상황) 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상황 그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이해하는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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