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의 시작이다. 나의 의식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의식하려 노력한다. 매번 주의를 붙들어놓을순 없지만 크게 신경쓸일이 없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어떤것을 하려고하는지 다른이의 시점으로 계속 살피고있다. 주에 어떤것을 계획했는지 어떤마음으로 계획했는지도 알고있다.
책을 읽는다. 큰 덩어리의 목표를 잡는다. 사색한다. 하지만 그런 계획대로 되진 않는다.
시끌벅적한 막 커가는 아이들이있고 주말이 오히려 더 다이나믹하다.
얼마전 서점에서 읽을책을 사려고 이리저리 둘러보다 다리도 아프고 피곤도해서 고르지 못한 책을 뒤로하고 나오던중 나를 넘다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와서 구입했다. 읽는데는 한 이주 정도 걸린것 같다. 최근들어 관심있는 분야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은편이다.
물론 학자의 관점에서 보란듯이 대화하는 두사람의 이야기는 도통 알수없는 맥락도 있었지만 머 어쩌겠는가 내 지식의 탓도있는것을.
스님과 뇌과학자의 대화내용은 절친이어도 하지못할 복잡하고 섬세한 부분의 내용들을 가지고 대화하고있다. 대화체이기때문에 서로 이런저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눈는 성격의 책이고 나역시도 그들이야기에 몰입되어서 깊은 대화를 끝까지 하는것을 보면 "이제 그만좀하지그래" 라고 말하고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사람의 인지능력과 자아라는것 그리고 그것들은(정신) 물질인가 비물질인가. 등 자신의 일생의 반이상을 쏟아부은 것에대한 대화는 나역시도 그들의 대화에 깊게 빠져들게한다. 한가지 인상깊은 내용중하나는 자아라는 개념에 있어서 단일한 독립적인 하나의 나라는 것의 개념은 서구에서 만들어졌고 이해하기 쉽게 자아라는 꼬리표를 달아놓은것과 같다는 스님의 이야기이다. 오히려 자아는 큰 흐르는 물과같이 여러가지 자신의 선험적 경험과 현재 그리고 계속해서 변해가는 커다란 물줄기와 같음을 이해해야한다는 구절이 약간 내가 그동안 이해하고있던 ego 개념을 환기 시켜주는 듯 하다.
'Life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하는 아메바는 계획을 한다. (0) | 2018.01.12 |
---|---|
가벼운거절 (0) | 2018.01.10 |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의식은 쓸데없는 숫자에서 자유를 준다. (0) | 2018.01.02 |
우리는 행성인이다. (0) | 2017.12.24 |
마음속 어리숙한 회계사 (0) | 2017.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