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지나가는것을 목도하고있다. 원래 그랬었지만 지금에 이 분위기 이 기분은 익숙하고 뻔하다 그래서 나는 지켜보고있다.
내 기분 내 환경 내 생활들 , 나는 무엇하나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듯한 느낌, 무언가를 고민했다면 결론지어야하는데 나라는 사람은 나라는 존재에대한 인과 관계 그리고 그 논리정연함을 조금도 정리하지 못했다.
나는 부모님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그것은 알게모르게 나의 조직과 생각에 많은 부분 뿌리처럼 박혀있으며 오히려 화산섬의 큰나무 혹은 얼어붙은 알래스카에서 자라는 식물처럼 그 환경에 맞추어져있다. 이제 나는 나이를 먹었고 그 환경에서 살수없는 나이가 되었다. 아니 너무 늦은것일까 오히려 스스로의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아버지 생신 사진을 찍고 나는 그들의 이마에있는 주름살을 편집툴로 지워드렸다. 우리는 같이 식사를했고 생각보다 푸짐한 양에 서로 대화를 나누었으며 실제 우리가 살고있는 환경으로 서로 돌아갔다. 기분이 헛헛했다. 특별히 못해드린것도 없고 특별히 살갑게 하지도 못했다. 그냥 같이 있는 시간을 지나쳐왔고 우리는 우리의 환경으로 돌아갔다.
나는 문득문득 그런생각들이 들곤한다. 신은 아니면, 이 우주에서의 사람의 메커니즘엔 이런 일생과 ,이런 생각 이런환경에 놓여지게되고 , 인간은 삶과 죽음의 틀 안에서 반복적으로 살아간다. 너무 뭉뜽그려서 표현한것 일까 그래도 결국엔 뭉뜽그려지는것 아닐까 , 누군가의 존재를 기억하는것 그시간 그때 그 소리 그 향기 그 대화들 .. 누군가가 인정사정없이 만든 이 뭉뜽그려짐을 그래도우리는 존재의 인식과 추억을 무기삼아 비춘다.
The stronger and the clearer our motivation becomes, the easier it isto apply that mo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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