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지나간 추억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사진을 모아보여주는 기능이있다. 사진을 들여다보다 불과 얼마 지나지않은 사진속의 우리가족의 모습을 본다. 그때 그현재 그안에 있을때의 그 현재에서 나는 보지 못한 것들이 보인다. 아이들의 꾸밈없는 얼굴과 모습 그리고 와이프와 나의 얼굴들 불과 몇개월 지나지 않았음에도 나는 그 사진으로부터 변화를 알게되고 그 날있었던 약간의 짜증나던 감정과 분노의 감정이 지금으로부터 과거 그리고 그때의 현재에 나는 보지 못하였는지 깨닫는다.
명상을하면서 현재를 인식하고 관조하려했었는데 이제와서 얼핏깨닫는다. 내가 그리 객관적이지 못했다는것을. 이렇게 놓치고간 이런 시간속의 모습들이 분명히 내가 보고 인식해야 하는 것 이지 않을까.
아내로부터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내용의 이야기들을 들었다.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공부를 잘한다는 이야기보다는 생각과 마음에대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들 현재 내가 지나치고 있는 이 시공간에서 아이들역시 아까운 모습들을 뒤로하고 성장한다. 그리고 그 성장한 모습또한 아름답다. 단지내가 인식하지 못할뿐
'Life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와 레이져 (0) | 2017.11.29 |
---|---|
인식한다는것 그자체 (0) | 2017.11.21 |
죽음에 대한 관조 (0) | 2017.10.14 |
몬스터콜 (0) | 2017.09.18 |
[북리뷰] grit (1) | 2017.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