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시간에 이렇게 변해가는 상황에서 글을쓰게될줄은 아예 예상하지 못한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어떤 기분과 어떤 감정 그리고 어떤 생각들로 채워져 있는지는 몰랐다.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 역시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뒤부터 많은 생각들이 차올랐으며 나는 그 생각들안에서 평정심을 찾으려 무의식적으로 노력하고있었다. 앞으로 어떻하지 의 불안감과 하고자하는 일의 기대감이 서로 얽혀서 나는 좀처럼 내가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기뻐했던 평정심은 그냥 마음이 위장했다는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목이 물파스를 집어넣은것처럼 따끔따끔하다. 요 몇일 소개서를 작성하느라고 좀 분주했었는데 나도모르게 몸에 무리가 온듯하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때때로 인식하고 있는 짜증으로 올라와서 피곤하고 아프다는 핑계로 가족들에게 신경을쓰게 만들었다. 모처럼의 회식도 어짜피 먹을것을 편하지 못했고 집에와서도 바로 침대로 들어가버렸다. 몸이 굉장히 무거웠으나 의식은 명확했다.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다. 몸은 약간 아프다고 내게 말한다. 그런데 아마도 그 아픈뒤에 나는 내가 이제까지 입어왔던 역활의 무의식을 벋는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이제 다른옷을 입을건데 그건 또다른 나로 살아가기위한 몸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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