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시작은 무엇이든지 해낼것같은 뇌의 착각이라는 것을느낀다. 이상하리만큼 에너지가 생기고 약간에 일은 미루면서 나를 다독거린다. 그리고 그걸 깨닫는것은 중간중간이지만 아무래도 주말이 훌쩍 지나버린 월요일 아침에서야 술이깨버려 흥청망청 먹었구나 라고 알아차린 젊은 대학생 느낌이 든다.
시간의 태엽을 감아본다. 나는 작업에서 흥분도를 느낀다. 일도 잘되고 주말이 다가오는 기대감에 더 욱더 손이 잘 움직이고 머리속에 잘들어온다. 집에와서 맥주거품처럼 밀린 이야기를 쌓아올린다. 아이들 크는 이야기 회사에서 있던 이야기들 주말에 쌓인 피곤이 내어깨를 밀어잠이 들게 해버리고 다음날 아침이 된다.
주중에 있었던 내피로는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나의 마음을 훔치고 나를 이불의 늪에 빠트린다. 그리고 내가 계획했던 혼자만의 시간보다는 주중에 보내지못했던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그게 부자연스럽진 않다. 아직 시간이 있다. 저녁시간 나는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소파에 몸을 기댄다. 그런데 다리가 무겁고 몸이 가볍지 않다. 그건 의지로 해결되는느낌의 것이아니라 중력이라는 거대한 힘에 맞서싸우는 그런 느낌 이랄까 . 어쨌든 의지로도 졸린것이 맞다.
나는 다시 내일로 내가 할려하는 것들을 보내버리고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
주의 마지막 날 일찍 자서그런지 몸이 가볍다. 하지만 이번엔 마음이 무겁다. 나만의 시간이 아닌 시간을 계산해보고 내가 할수있는것들을 빨리 하고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런 마음이 생길때 잘 못하면 안좋은 상황이 올수있다.
재미있게도 평범한 주말의 모습이다. 문득 적어놓고 보니 알게된 것이 있다. 나는 무엇을하려고했던것 인가. 왜 내 마음은 나를 선착순 하는 체육선생님 처럼 자꾸 무언가를 시키는가. 내가 하려했던것은 분명하지 못했다. 밀린 일을 좀하고 책도 좀읽고 약간에 글도좀 쓰고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했으나 명확하게 어디서 어디까지 그리고 얼마만큼 이라는것이 없이 그냥 시간에대한 감만 기대했다. 마음이 먼저 지친다.
나의 뇌는 무의식속의 나에게 움직이려고만 하는 트리거를 걸어놓고 부담을 준다. 그는 지금보면 역활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식적이지 못한나는 그 가 걸어놓은 트리거에 맞게 약간의 행동과 약간의 의지부족의 미안함을 느끼면서 주말을 보낸다.
또 마음속에서 잊고있었던 의식적인 생활이 없어짐을 느낀다. 스스로 관조적이지 못함을 월요일에서 비로소 깨닫는다.
It isn't about trying to swap out old negative thoughts and doubts with new positive ones.
https://unsplash.com/photos/cBw09HLB4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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